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농고콩 연재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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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아닌 전력글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두세시간 이상을 소요하므로, 무겁고도 가볍게 읽어주세요^^

팬창작 공회주 세르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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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세르펜스가 비도덕적임 *형사에 대해 잘 모름. 아는 게 뭐냐고요? 선우에 대한 세르펜스의 사랑. *세르펜스=은혁 미쳤나 봐. 선우가 경악을 감추지 못한 채 편의점 봉투를 들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아이스크림에 불과하나, 이걸 사 온 게 함께 잠입 수사 중인 동료 형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선우는 한창 바쁠 동료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 명령할 정도로 나쁜...

공회주 세르시온

농고콩

126 4 2022.08.08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영혼

<공회주 전력 60분>

*머리 비우고 가볍게 씀 *완존 짧음 *얼레벌레 끝남 선우가 말했다. "선우, 머리 조심해라." 세르펜스도 말했다. "으윽…의식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자꾸 그냥 가게 되네." 선우가 선우를, 세르펜스가 세르펜스를 칭하는 모습은 얼핏 상황극이라도 하는 듯하지만, 선우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신성력은 적어도 진실한 것이었다. 당연하다. 오늘 아침을 기점으로 둘의 ...

공회주 세르시온

농고콩

111 1 2022.08.08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바다

<공회주 전력 60분>

눈 덮인 백사장이 찬란하게 빛났다. 이례적인 폭설로 평소보다 많이 쌓인 눈에서 밟을 때마다 푹푹 파인 발자국이 아로새겨졌다.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맞춰 새하얀 구름이 바짝 다가왔다가 닿기 전에 멀어졌다. 해안선의 완만한 굴곡을 따라 바다와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던 선우의 입김이 그곳에 실렸다. 꼬박 삼 년만에 보러 온 겨울 바다는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

공회주 세르시온

농고콩

67 3 2022.07.25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악역

<공회주 전력 60분>

(혼자만의)전력 개근상이 타고 싶어서, 포스트에다가 링크로 올려둠ㅎㅎ https://twitter.com/nonggokong_0/status/1548638762045157377?t=Og7AOEnjUBL3Tu8wg3rakg&s=19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128 1 2022.07.20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고등학생

<공회주 전력 60분>

*모브의 욕설이 나옵니다. 자주는 아니고, 딱 두 번 출몰하니 유의해주세욧. *배경 특성 땜에 세르펜스>은혁으로 이름을 대체합니다. 사람들은 상냥함을 좋아한다. 그리고 상냥함은 대개, 일방적인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여기도 쓰레기, 저기도 쓰레기, 아무튼 온통 쓰레기. 사방에 널린 햄버거 포장지와 텅빈 피자판을 보며 선우가 질색했다. 자기 당번 ...

공회주 세르시온

농고콩

130 1 2022.07.10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기억

<공회주 전력 60분>

"으, 완전 달아." "넌 단 거 잘 먹지도 못하면서 꼭 초코 케이크를 사더라." "그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크리스마스잖아. 크리스마스에는 진한 초콜릿을 먹어야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민수가 고개를 저었다. 이걸 왜 모르지? 너무 당연하지 않나? 크리스마스란 자고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친한 사람과 물릴 정도로 단 케이크를 ...

공회주 세르시온

농고콩

127 2022.07.03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각인

<공회주 전력 60분>(화살과 이어집니다!)

남들보다 머리 한 뼘은 큰 키, 얇은 바지 밑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발목. 얼굴이 가려져 정확한 성별을 구분할 수는 없어도 뉴스에서 말하는 조건에 부합했다. 성인 남성으로 오해할 법한 생김새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버젓이 검은 우산을 쓴 용기가 가상하다고 해야할까. 젖지 않으려고 발을 재게 놀리는 이들과 달리 잔잔한 걸음걸이 또한 별세계의 것이었다. 가만히 바...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160 2022.07.01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화살

<공회주 전력 60분>(컴터 고장으로 맞춤법 엉망진창)

선우의 뺨에 화살이 스친 건 우연이었다. 그리고 그 화살이 옆집에서 날아왔다는 건, 조금 더 우연이었다. 하늘이 요란하게 소리쳤다. 일주일전부터 시작된 장마는 그칠 새 없이 비를 뿌려댔다. 움푹 패인 흙바닥에 고인 물이 범람했고, 가는 곳마다 가득 찬 습기가 숨통을 조였다. 이틀에 한 번을 간간히 비우던 제습기는 반나절이면 물통이 꽉 찼다. 비가 오면 시원...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158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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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공회주 전력 60분>

"나뭇가지에~실처럼~날아든 솜사탕! 하얀 눈처럼~희고도~깨끗한 솜사탕! 엄마 손 잡고~나들이 갈 때~먹어본 솜사탕! 훅훅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내가 이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10초 안에 맞추면 선물 줄게." "…잘 모르겠다. 생일과 관련된 건가?" "정답! 솜사탕 만드는 기계를 주문 제작했지! 어어, 침착한 척 해봤자 입 씰룩거리는 거 ...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80 3 2 2022.06.17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폭풍우

<공회주 전력 60분>(첫사랑이랑 이어집니다!)

네? 왜 이렇게 떨고 있냐고요? …진짜 별거 아니니까 웃으면 안 됩니다. 얼마 전부터 꿈을 꾸는데요. 부슬비까지는 괜찮지만, 소나기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항상 같은 꿈을 꿔요. 피가 낭자하고…공포나 스릴러 영화에 나올 법한 그런? 무섭다기보단 슬픈 감정이 먼저 들긴 하지만요. 최대한 꿈은 꿈일 뿐이라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정신 차리면 저도 ...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87 1 2022.06.06

공회주 전력 60분 모음

첫사랑

<공회주 전력 60분>

※배경 특성 땜에 세르펜스의 이름을 은혁으로 대체합니다!(이제 익숙하시겠지만용^^) "할까, 말까, 할까…말까. 하아…." "뭘 그렇게 고민해? 조화까지 뽑아서." "깜짝아! 애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요!" "허이구? 애는 내가 떨어지는 줄 알았다! 누가 구석에 처박혀서 웅얼거리는데 안 놀라게 생겼어?" "그건…그렇죠." "거봐." 적당히 하라며 선우의 등을...

세르시온 공회주

농고콩

75 3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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